비뇨기종양
대표적인 비뇨기종양으로는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이 있습니다.
전립선암

전립선암이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샘세포의 암)으로, 위험요인은 고령(5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합니다), 인종(서양인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유전적 소인, 가족력 등입니다.
2023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남자 암 발생 중 13.0%(18,697건)로 4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인구 10만명당 조발생률은 73.1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입니다. 전립선암은 5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쳐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전립선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특히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전립선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습관과 전립선암과의 관련성에 관해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급증하는 원인을 식생활의 서구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과량의 육류 섭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칼슘 함량이 높은 식사는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진단 시에는 비뇨기과 전문의가 항문을 통해 직접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가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전립선에 종물이 만져지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또한 혈액검사로 전립선특이항원(PSA: Prostate specific antigen)을 확인합니다. 정상 수치는 3~4ng/ml 이하로 그 이상일 경우 조직검사의 대상이 됩니다.

방광암

방광암의 원인으로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족 중 방광암을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나이가 55세 이상인 경우에 방광암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흡연이 방광암의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흡연자에게서 방광암의 위험이 2~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고무, 화학약품, 가죽 등을 다루는 직업군에서 방광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나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환자에게 육안적 혈뇨가 나타나지만 일부에서는 소변검사에서만 혈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뇨는 질환이 있어서가 아니더라도 간헐적 혹은 일회적으로 나타났다가 없어질 수 있지만, 50대 남성에게서 혈뇨가 나타날 경우 30% 정도에서 방광암으로 진단되고 있으므로 혈뇨가 없어졌다고 정밀 검사를 미루는 것은 위험합니다.
방광암이 의심될 때에는 요검사, 요세포검사, 방광내시경, CT 등의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일반 요검사에서 적혈구가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요세포검사를 통하여 소변에 암세포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방광내시경 검사는 요도의 국소 마취 후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하고 방광 안을 직접 살펴보는 검사로 방광암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방광암이 있는 경우, 주변 조직으로의 침윤 정도 및 림프절,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신우 및 요관의 종양 동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하여 전산화단층촬영 (CT)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신장암

신장암은 신장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의 형태입니다. 신장암이 자라게 되면 신장 주변의 간, 대장, 췌장과 같은 장기에 침범 할 수 있고, 뼈 또는 폐와 같은 장기까지 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장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주요한 위험요인으로는 흡연을 들 수 있습니다. 흡연은 30-50% 정도 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특히 여성) 역시 신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직업적인 요인으로는 석면,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유기용매, 가죽과 같은 성분에 노출이 잦은 경우 신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암과 관련하여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발생하거나, 복부 통증, 혹은 배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암의 크기가 상당히 커지거나 주변에 진행된 경우에 나타나고, 초기에는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초음파검사나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 등이 많이 보급되고 건강검진이 많이 시행됨에 따라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